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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쓰는 어제 이야기

2024.04.17 오늘도 평안하고 우아하게 보내며, '예쁜 쓰레기'를 모아보자!

by 숨하나 2024.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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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LH 청년 매입임대주택의 3순위 청년인 나는 역시나 이번 2024년도 1차 모집에서도 미당첨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주 주말, 빽빽이 잡아 두었던 일정을 모두 취소 혹은 다음으로 미루고 나는 약 3주 만에 본가에 소환당했다. 본가 인테리어 기간 중 집을 내려갈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헛된 희망이었다.

02.
나와 동생 딱 둘 뿐인 남매지간에 한쪽이 해외에 있다보니 집안에 크고 작은 일이 있으면 온전히 다 내 몫이다. 첫째라 원래도 무슨 일이 있으면 주로 내가 해결하곤 했는데, 한쪽이 국내에 없다 보니 정말 온전히 나에게로 모두 밀려 들어온다. 자식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은 하지만, 한 번씩 버거워지는 순간이 오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03.
뭐 덕분에 나는 부모님 곁에서 더 의존적이고 보다 방탕한 생활이 가능한 것도 사실이니까. 대표적인 예로 엄카의 축복을 해외에 있는 동생은 받을 수 없잖아?

04.
4월 마지막 주 토요일 드디어 집을 보러다니기 위해 부동산 방문 예약을 잡았다. 인터넷이나 어플을 이용해 <직방>이나 <다방>, <네이버 부동산> 등을 열심히 뒤지긴 했지만 뭐랄까 '정말 이게 전부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내 부동산 계약을 봐줄 수 있는 곳이었음 해서 <집토스>라는 플랫폼을 이용하기로 했다.

05.
얼마 전 이사를 준비 중이던 친구를 통해 알게된 플랫폼인데 현재 운영 중인 다른 부동산 플랫폼들과 비교했을 때 자체 매물?을 가지고 거래하는 것 같아 좋았고 거래 문의를 남기면 전담 매니저(공인중개사)가 배정되어 전반적인 스태프들을 관리해 주는 시스템이 있는 듯하여 뭔가 든든한 기분이 들었다. 몇 개의 후기를 찾아보니 전반적으로 평가가 좋았고, 방문 예약을 위해 남겼던 내 문의에 대응해 주었던 분의 태도가 너무 친절해서 또 좋았다. 직접 만나보고 움직여보면 또 다른 감상이 들지도 모르지만, 시작도 전에 너무 좋은 이미지가 박혀서 어지간한 병크가 있지 않는 이상 이 첫인상이 달라질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

 


06.
대학에 입학한 이래로 현재까지 총 n번의 이사를 거치며 나는 늘 내가 새로운 내 집을 찾기 위해 나선 날 내가 원하는 매물을 찾아 당일 계약을 맺고 돌아왔었다. 그리고 큰 문제없이 계약기간 + 연장기간 동안 생활했었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이번에도 왜 때문인지 이유는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그냥 내 기분이 첫 방문일에 좋은 매물(=내가 원하는 조건의 매물)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07.
문제는 은행 대출인데, 살면서 한번도 대출을 받아본 적이 없는지라 일단 첫 단계부터 호기심과 걱정과 불안과 두려움이 온통 짬뽕된 상태라는 거지. 물론 대출이 없어도 집은 구할 수 있겠지만, 대출을 끼게 되면 좀 더 좋은 컨디션을 구할 수도 있을 것 같고 뭐 이런저런 이유들로 꼭 받고자 하는데, 주변에 잘 알 것 같은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물었지만 다 제각각이라 혼란만 더 키웠다. 직접 은행에 가보는 것이 제일 정확하고 빠르겠지. 두근두근. 과연 나의 신용 가치는 돈으로 얼마나 되려나?

08.
요즘따라 주변 사람들로부터 '좋은 일이 있으려나 봐',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류의 이야기를 참 많이 듣는다. 나의 지난 1년이 참 고단하기도 했고 내 주변도 덩달아 사건사고가 많았던 탓인가 싶기도 하다. 새해가 되고 3월에 들어서면서부터 내 환경과 상황은 점차 안정되고 있어 사실 지금도 딱히 큰 불만은 없지만, 더 좋아질 일이 있다는데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을까. 무엇보다 직장에서 보다 인정받고 지위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더 나은 상황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09.
봄이어서 그런가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사실 계절에 상관없이 주기적으로 비행기를 끊고 싶어지는 병이긴 하지만, 이번엔 곧 이사와 집 꾸미기를 앞두고 있기에 많이 조심스럽다. 물론 확실한 이유가 있다 보니 절제도 더 잘되는 편이기도 하고. 이걸 좋다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은 되지만, 일단 여행은 이사 후를 기약해 보자.

10.
하지만 소소한 돈지랄은 여전히 즐겁다. 내 최애 캐릭터인 <산리오>의 '포차코'관련 상품을 또 잔뜩 샀다. 이렇게 집에 예쁜 쓰레기가 늘어나는 거지 뭐. 그저 보는 것 외에는 쓸모가 없는 인형이나 피겨 등이지만, 알빠인가? 잠깐이라도 내가 그것들을 보며 미소 지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작고 귀여운 아이들의 가치는 충분한 것을. CJ 택배 아저씨, 빠르고 안전한 배송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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