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집을 구했다. 정말 내 집이 될 운명이라는게 있는 건지, 처음엔 조건이 맞지 않아 고민 중이었던 매물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가장 베스트 초이스가 되었다. 단 하루 만에. 전날 오전에 사전에 전달했던 내 조건에 맞는 매물 몇 개를 둘러보고 제일 맘에 들었던 곳이었으나 포기할 수밖에 없겠다 싶어서, 시간이 그리 여유롭지 않은데 다시 하나부터 열까지 새로 세팅을 해야 하나? 막막함에 정말 명치에 바위를 얹어 놓은 듯 답답했었는데. 정말 딱 하루 만에 모든 게 해결되었다.
02.
이제 남은건 대출. 대출 실행만 나면 된다.
03.
집을 계약한 금요일 오후에 계약이 끝나자마자 '기금 e 든든 어플'을 이용해 대출신청을 넣었다. 그리고 그다음 주 화요일 오전 중 사전자산심사에서 적격판정을 받고 계약서를 챙겨 주민센터에 들려 확정일자를 받은 뒤 같은 날 오후 준비해 두었던 서류들을 챙겨 은행에 방문해 사후자산심사 신청까지 완료했지. 이제 모두 내 손을 떠났다.
04.
은행원분 말로는 큰 이변, 예를 들어 임대인이 갑자기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내가 대출 등을 받아 신용도를 크게 하락시키는 등의 일만 없다면 원하는 금액만큼이 대출될 거라곤 했다. 거기다 내가 심사를 일찍 넣었고 결과도 일찍 나온 편이라 아마도 대출 실행이 가능한 입주일 한 달 전까지 모든 심사가 완료될 거라더라. 그 모든 심사가 끝날 때까지 나는 아마도 머리털 나고 처음 받아보는 대출심사에 살짝 나사 풀린 생활을 할 예정이다. 너무 긴장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이 되거든.
05.
참고로 지금까지의 내 대출 신청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다.
A. 부동산 매물 확보 후 계약일 이틀 전 회사에 요청하여 재직증명서 및 갑근세(내가 아직 이직 후 1년이 안되서) 떼서 은행 방문, 창구에서 대출 가능 여부 물어보고 대출신청에 필요한 서류 안내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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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기금e든든 어플'을 받아 신청 단계 직전까지 모든 공란을 채워 둠. 공인인증서도 PC로 받아 옮겨와야 했고, 부동산에 요청해 등기부도 받아 신청할 때 입력해야 할 사항들을 미리 확인해 두었었다. 어렵진 않지만 번거로워서 은근히 잡스럽게 시간 걸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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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계약 당일, 계약서 작성 후 현장에서 중계인분과 함께 신청 내용 최종 확인 후 신청 버튼 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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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카톡으로 '기금e든든'에서 사전심사 결과 '적격'판정이 나왔다는 안내 문자를 받은 뒤 준비해 두었던 계약서를 가지고 주민센터에 방문해 확정일자를 받고, 기타 대출 신청에 필요한 계약 서류들을 챙겨 은행에 방문해 사후 심사 진행 신청 완료함. 확정일자는 계약 당일 계약 체결 시간이 오전이었다면 그날 바로 주민센터 가서 받았었겠지만, 오후 계약이었다 보니 들릴 시간이 없었음.
06.
무사히 대출이 실행되고 이사가 끝나면, 좀 더 자세히 '버팀목 전세자금대출(HF) 후기'를 정리해두어야겠다. 인터넷에 찾으면 온통 청년 버팀목만 있고 나 같은 일반은 많이 없었으니까, 혹시라도 나중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겠지.
07.
이번주 주말부터는 정말 내 잡스러운 '예쁜 쓰레기들(이라쓰고 각종 굿즈라 읽는다)'을 정리해야 한다. '쿠팡'에서 탄탄한 소재로 만들어진 대형 사이즈의 리빙박스도 주문해 두었으니 챱챱 잘 넣어봐야지. 포장이사를 한다 하더라도 내 소중한 물건들은 어느 정도 직접 정리해 두는 것이 내 마음이 편하니까.
08.
틈틈이 '오늘의집'을 뒤져 마음에 드는 가구들과 소품들도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있다. 이번엔 진정으로 최대한 짐을 줄이고 심플하게 살아보자! 가 모토인 만큼, 최대한 깔끔한 가구들로 그리고 최소한으로. 가전과 각종 소품들도 도 꼭 필요한 것들만!
09.
다음주는 무려 2일간의 연차까지 내고 본가에 방문한 계획이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본가 인테리어가 끝나가고 드디어 입주일이 잡혔거든. 최근 현장에 다녀온 엄마의 감상이 매우 긍정적이어서 더욱 기대가 된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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