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 쓰는 어제 이야기

24.11.26 셀프 힐링의 시간 속 나를 위로해주는 웹툰들

by 숨하나 2024. 11. 26.
728x90

 

01.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나의 모든 것을 부정당해 온 마음과 정신이 무너진 날을 지나 다시 하나하나 조각들을 붙여 내 안을 채우고 있다.

02.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주기적으로 반복된 일이기도 하며 상대가 왜 그렇게까지 이야기했는지 한편으로도 이해도 되고 그 이유도 알겠는 어찌 보면 그냥 한 번씩 발생하는 흔한 일 중 하나기도 했는데, 이번엔 왜 그렇게 더 아팠는지 모르겠다. 그날은 정말 가슴이 먹먹하고 숨쉬기도 힘들어 의식적으로 크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었을 정도였는데, 그래도 한 3~4일 지났다고 지금은 많이 회복된 상황. 살면서 피할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에 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하고 다독이고 외면하고 가슴속 깊이 묻어내는 것이 전부지만, 글쎄, 과연 앞으로 얼마나 더 반복할 수 있을까?

03.
Job Offer를 받은 곳으로 진지하게 이직을 고민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내년 1월까지 유예를 걸어 놓은 상황. 지금 있는 회사와 비교했을 때 분면한 장점을 가진 곳이지만 분명한 한계와 단점도 보이는 곳이라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직은 아니라는 게 내 느낌이었다. 

04.
특히 운명론을 신봉하는 내겐 타이밍이 너무 아쉬웠지. 내년 상반기 중 들어온 이직제안이었으면 이렇게까지 고민하진 않았을거다. 타이밍이란, 이렇게나 늘 중요하다.

05.
카드사에서 전화를 받았다. 평소라면 카드사 전화따위는 받지 않는 나지만, 이상하게 받고 싶어 받았는데, 응,  프리미엄카드를 발급해 주겠단다. 내가 지난 수년간 얼마나 개념 없이 돈지랄을 해왔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자아비판하는 시간이었지. 응응. 

 

728x90


06.
그래도 일단 카드는 받아보기로 했다. 프리미엄 카드가 갖는 이점들을 잘 활용하면 가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글들을 워낙 많이 봤었기에, 관심이 있었으니까. 받아보고 혜택들을 살펴보고 영 마음에 안 들면 한 달 안에 해지도 된다 하니 나쁠 것도 없었고. 무엇보다 통화 종료 후 이리저리 찾아보고 물어보니 발급해 준다는 카드의 경우 피킹률(사용 금액 대비 카드 혜택 비율. 나도 이런게 있는지 이번에 알았다.)도 꽤 괜찮아서 입문용 프리미엄 카드로 추천되는 카드기도 하더라. 흠. 갑자기 기대되네.

07.
조금은 충동적으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예약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해마다 사는 편이긴 하지만, 이렇게나 일찍 예약해보긴 처음인 거 같다. 별것 아니지만, 되게 대단한 케이크라거나 비싼 케이크는 아니지만, 어딘가 모르게 다음 달 케이크 찾으러 가는 날을 기대하게 된다. 사람은 이렇게 소소한 일들로 하루를, 일주일을, 한 달을, 일 년을 그리고 평생을 살아갈 힘을 얻는 것일지도 모르게다.

08.
최근 어쩌다보니 웹툰에 빠져 매일 새벽 3시에 잠드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지인의 추천으로 보게 된 '남주의 입양딸이 되었습니다.'라는 작품과 일본에서 애니메이션화 된 '나 혼자만 레벨업'이 시작이었던 것 같다. '남주~'는 웹툰으로는 완결이 나지 않았지만, 웹 소설로는 이미 완결이 난 작품이어서 웹툰이 나온 부분까지는 웹툰으로 보고 나머지는 웹 소설로 하룻밤만에 다 읽어내 버렸고, '나 혼자만~'은 정말 3일 밤을 세워가며 웹툰 정주행을 마쳤다.

09.
그 뒤로 웹툰, 주로 유명 완결 웹툰 위주로 추천작들을 찾아보고 있는데 세상에, 사람들이 왜 웹툰에 빠지는지 너무 잘 알것 같다. 물론 중간중간 도저히 이해 안 되고 고구마 백개는 맨입에 쑤셔 넣은 듯한 스토리도 있지만, 한 번쯤 살면서 상상해 본 이야기들이 예쁘고 화력 한 그림으로 현실화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큰 만족감이 드는 기분. 오늘 새벽엔 '아빠, 나 이 결혼 안 할래요.'를 정주행 했지.

10.
이젠 뭘 볼까나? (추천작 받습니다. 단 완결작으로만요.)

 

 

 

728x90